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에서 나치군 장교가 훔친 고대 로마시대 모자이크 유물이 80년 만에 자리를 찾았다. 한 쌍의 연인을 묘사한 이 유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에 주둔했던 독일군 보급 담당 장교가 독일로 가져간 후 독일인에게 선물했었다. 그 후 선물을 받은 사람이 사망하면서 유가족이 작품을 소유했는데, 이번에 이탈리아 문화유산 보호 경찰에 반환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유물의 출처와 진위를 확인한 결과, 해당 작품이 폼페이에서 출토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작품이 폼페이 주택의 침실 바닥을 장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023년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재 이탈리아 영사관을 통해 유물이 반환되었는데, 폼페이 고고학 공원은 보존 및 복원 작업을 마친 뒤 유물을 받았다.
이번 유물의 귀환은 폼페이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나치군의 행동으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유실된 이 모자이크 유물이 다시 공개됨으로써 세계 각지에서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폼페이의 이번 유물 귀환은 세계 역사의 한 조각을 다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가족이 이번에 유물을 반환한 것은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탈리아와 독일 간의 역사적인 유물 소유 문제가 해결되면서 세계 각국의 역사학자들과 문화 애호가들은 이번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폼페이의 유물 귀환은 세계 역사 연구에 새로운 시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