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통일부 명칭 변경에 대해 "검토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 이를 강조하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의논해야 할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서독의 사례를 예로 들어 명칭 변경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1969년 서독에서 '전독부'를 '내독부'로 변경한 것은 주변국의 우려를 덜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통일부라는 명칭이 독일 내부 정치적 변화를 이끌었던 사례로 소개되었습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공존을 향한 작은 발걸음을 통해 사실상의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정 후보자가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남북 관계가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정 후보자는 통일을 향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