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산에서 활동 중인 외교관이 동성을 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외교관은 온두라스 국적을 가진 A 씨로,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의해 불구속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6시 30분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열차 안에서 한국인 남성 B 씨를 상대로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해 있었고, 두 사람 사이에 신체 접촉 문제가 발생하자 열차에서 내려와 B 씨를 폭행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열차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서울 온두라스 대사관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해당 날은 출장 차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에 면책특권 행사 여부 등을 묻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아직 회신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번 사건은 법원에서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A 씨의 행동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온두라스 정부나 대사관 측의 입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건의 진실과 책임 소재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