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남 해안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15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와 전남을 시작으로 15일 새벽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남쪽의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3일 저녁까지는 제주와 남해안 지역,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14일 아침까지는 온대 저기압의 영향으로 영남지역에 최대 15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시간당 강수량은 최대 30~50㎜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50㎜ 이상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갑자기 내리는 비로 인해 계곡과 하천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최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던 남부지방은 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상태라며, 갑작스럽게 내릴 수 있는 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들이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비 소식은 농업 및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건조로 고통받던 지역에는 환영받을 소식일 것이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농작물과 자연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비로 인해 농작물의 생육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난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나마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번 기상 변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와 안전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