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중반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는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비가 쏟아져 강수량 기록을 새로 썼고, 3만 번 넘게 벼락이 치기도 했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에도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렸습니다.

지난 봄철, 큰 산불이 난 경남 산청에서는 시간당 100㎜, 일 강수량도 380㎜를 넘는 물벼락이 떨어져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합천에서도 하루에 3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전남 구례군도 200㎜를 웃돌았습니다.

수도권에서도 한때 극한호우가 떨어지며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주 중반부터 강하게 유입된 비구름은 곳곳에서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7월 기준으로는 경주와 합천, 산청 등에서 역대 가장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충남 서산과 광주, 천안에서는 지역 관측 사상 하루에 가장 많은 비가 떨어졌습니다.

충남 서산과 경남 산청에서는 1시간 강수량이 100㎜를 넘겼습니다.

시간당 72㎜가 넘는 극한 호우도 전국서 23차례나 나타났습니다.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지난 16일부터 전국에서는 3만 번 넘는 낙뢰가 쳤습니다.

폭우 속에 강한 바람도 동반돼, 산간과 해안가에서 초속 25m가 넘는 태풍급 돌풍이 몰아치기도 했습니다.

며칠간 역대급 폭우가 이어지던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점차 맑아지고 뜨거워집니다.

[김채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낮 동안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습니다. 당분간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으니까요.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기상청은 폭염과 함께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때가 많겠다며, 집중호우 대비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이승안 김민엽 이용준 진교훈]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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