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이 이재명 1기 내각 인사청문회에 대한 종합적 내부 보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부정적 여론이 제기된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의 임명 여부가 최대 관심인데요.

이 대통령은 청문회 내용과 여론 추이를 종합 검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내부 보고와 후속 논의를 오늘(20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매일 서너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슈퍼위크'가 끝나면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금까지 상황과 여론 동향 등을 종합보고하는 겁니다.

우 수석은 앞서 "사전에 제기됐던 의혹이 해명된 측면도 있고, 그럼에도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후보자도 있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상태에서 여론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건 아직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부처입니다.

특히 논문표절과 갑질 의혹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가 기한 내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는데, 강 후보자의 경우 보고서 채택 시한은 어제(19일)였습니다.

따라서 주말 내 시민사회단체들의 의견과 정치권, 일반 국민 여론까지 두루 검토한 이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을 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임명 불가론을 근거로 낙마 기류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중요한 건 대통령의 의중"이라며 섣부른 예측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은 그간 국정 안정을 이유로 초기 내각 구성에 속도를 붙여왔습니다.

종합 보고를 앞두고 두 후보자에 대한 막판 여론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임명권자인 이 대통령은 보고 결과를 신중히 검토해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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