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서귀포 유명 폭포의 인근 카페 화장실에서, 10대 고등학생이 불법 촬영을 시도하다 붙잡혔습니다.

지난 2023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한 유명 관광지.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 아래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최근 이곳 인근의 한 카페에서 불법 촬영 사건이 있었다는 소식에 불안감을 표시합니다.

[이두레 / 충남 홍성] "근처에서 몰카사건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마음이 편치는 않더라고요. 누구라도 쉽게 놀러올 수 있는 이런 관광지에서 몰카를 한다는 게 무섭기도 했고…"

지난 13일 서귀포의 모 폭포 인근 한 카페 화장실에서 고등학생 A군이 세면대 아래에 휴대전화를 설치하고 불법 촬영을 시도하다 붙잡혔습니다.

기기는 선반 앞 좌변기를 향해 영상 촬영 중이었고, 이를 이상히 여긴 한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군의 휴대전화에서는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영상이 여러 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법 촬영이 벌어진 장소가 관광객이 몰리는 유명 명소와 가까운 곳이라는 점에서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불안과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2023년에도 제주지역 한 고등학생이 학교와 관광지 등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돼 200여 명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관광업계는 이번 일이 여름철 피서철 관광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또 본격적인 여름 관광철 시작에 앞서 주요 관광지 공용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박진희]

#몰카 #제주 #화장실

▣ 연합뉴스TV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다큐디깅'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Docu-Digging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www.youtube.com/@yonhapnewstv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