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제품 '버킨백'의 1호 가방이 경매에서 130억 원대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는 핸드백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낙찰된 가방은 영국 출신 가수 겸 배우인 고(故) 제인 버킨이 실제로 소유했던 최초의 버킨백으로, 그만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1985년 에르메스가 제작한 최초의 버킨 백이 총 860만 유로에 판매되었습니다. 이 가방의 순수 낙찰가는 700만 유로로, 핸드백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에르메스의 켈리 백 '히말라야 켈리28'이 기록한 51만3040달러를 능가하는 금액입니다.
이 버킨백은 당초 영국 출신 가수 겸 배우인 고(故) 제인 버킨을 위해 디자인되었는데, 그 탄생 스토리는 현대 패션의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1981년 당시 에르메스 최고경영자였던 장 루이 뒤마가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제인 버킨을 만나게 되었고, 그 만남이 이후 버킨백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경매를 통해 그 가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에르메스 버킨백의 경매 낙찰가는 패션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평화와 고요함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작품으로서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이 가방은 그 가치를 영원히 간직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