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 국민의힘 내에서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의 '하남자 논쟁'이 불거졌습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안 의원을 향해 "이런 '하남자 리더십'으로는 우리 당의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안 의원은 반박으로 사진 한 장을 게시하며 응수했습니다.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혼자 의원석에 남아 있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반대 당론에 따라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났던 상황에서 안 의원은 당론을 무시하고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안 의원은 "국회의원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라며 "당론과 다르더라도 자기 소신에 따라 투표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남자'라는 용어는 '상남자'의 반대로, 소인배적이거나 속이 좁은 남자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이 용어로 자신을 비하한 것으로 해석되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정치권 내에서 이러한 용어들이 사용되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신선한 일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