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센강이 100년 만에 수영장으로 변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이날 수영장 개장 첫날, 파리 시민들이 안전요원의 감독 아래 센강에서 수영을 즐겼다고 해요. 세 곳인 마리 수로, 베르시 강변, 그르넬 항구 근처가 야외 수영 구역으로 지정되었는데, 탈의실, 샤워 시설, 파라솔, 비치체어 등이 갖춰졌다고 하네요.
이번 수영장은 내달 31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고 하니, 파리를 여행 중이거나 현지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센강에서의 수영이 금지된 이유는 수질 악화로 대장균·장구균 등 병원성 세균으로 인한 건강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작년에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정화 작업이 이뤄졌다고 하네요.
파리시는 약 2조2500억 원을 들여 폭우 시 오염수를 임시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지하 저장 탱크 등을 설치했다고 해요. 이렇게 깨끗해진 센강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철인 3종 경기와 오픈워터 수영 경기 등이 열렸다고 하니, 글로벌한 스포츠 이벤트에도 사용되는 깨끗한 수영장으로 변모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