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부부가 18년간 아이를 가지지 못했던 난임 문제를 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남편의 무정자증으로 인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던 이 부부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정자 추적 및 복구(Sperm Tracking and Recovery·STAR) 기술을 이용한 체외수정(IVF)으로 첫아이를 출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부는 18년 동안 전 세계의 난임 클리닉을 방문하며 15번의 IVF 시도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남편의 정액에는 거의 정자가 없는 무정자증이 있었기 때문이죠. 일반적인 정액 샘플에는 수억 개의 정자가 포함되지만, 무정자증 환자의 경우 2∼3개 정도만 존재하여 정자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 컬럼비아대 난임센터가 개발한 AI 기반의 기술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AI가 극소량의 정자를 정확하게 찾아내어 IVF 시술의 성공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를 통해 이 부부는 오랜 시간을 걸쳐 꿈꿔온 아이를 마침내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