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지구장이' 마을은 2023년 청년마을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마을은 핸드메이드 목공기술을 통해 나무를 가공하고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주요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최근 상반기에는 전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집수리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창업을 위한 인테리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지난 달에는 새마을금고의 지원을 받아 청년마을기업으로 선정되어 4000만 원의 지원금을 획득했습니다.
이 마을의 대표인 권순표씨는 전공을 살펴보다가 먼 길을 돌아 지금의 분야를 찾았다고 합니다. 원광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외국계 은행에서 근무한 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을 취득한 그는 캐나다 여행을 통해 고향에서 활동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언어장벽 등을 깨닫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고용노동부의 사회적 기업가 육성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27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목공 핸드메이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인권과 관련된 이야기가 눈에 띄네요.
권순표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시 은행 취직이 어려워졌을 때 사회적 기업가로의 전환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제 '지구장이' 마을에서 목공 기술을 통해 지역 사업을 확장하고, 서울에 있는 친구들도 찾아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권순표 대표의 이야기는 인권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