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여당 내에서 '웰빙 농성'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소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나경원 의원과 친한동훈으로 분류되며 '피서 농성', '해당 행위'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논쟁을 일으켰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 "어지간하면 고생한다고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영 찜찜하다"며 국회에서의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국회 본청에서 텐트를 치고 김밥과 스타벅스 커피를 즐기며 책을 읽는 나경원 의원을 지적하며 국민들이 이를 농성으로 인식할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은 로텐더홀에서의 텐트 농성을 제안하며 "로텐더홀은 일반 국민들은 출입하기 힘든 곳이니 거기서 텐트치고 먹을 거 먹으며 1박 경험하라면 입장료 비싸도 지원자 미어터지겠다는 생각에 쓴웃음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김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내부 공격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