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평양과 중국 상하이를 잇는 노선에서 야간 비행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의 전문매체인 뉴스가 30일 보도했는데요. 고려항공의 안토노프 An-148 여객기가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출발해 상하이 공항에 착륙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비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번째이자 야간비행으로, 노선 운항 재개와 관련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앞서 6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국제마라톤 대회를 계기로 고려항공이 상하이 노선을 운항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는 수백 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운송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이러한 이유로 상하이행이 재개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북한의 관광 정책에 대한 변화를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려항공은 지난해 12월에는 투폴레프 Tu-204-300 여객기를 사용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상하이로 운항을 시작했었습니다. 이후 이번 An-148 여객기를 이용한 야간비행은 노선 재개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북한의 항공 정책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사례는 북한 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