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치매 배우자 돌보다 우울증…‘부부 동반 치매’ 급증

최근 들어 '부부 동반 치매'라는 신규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 부부가 모두 치매에 걸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로 보입니다. 실제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동반 치매' 환자 수가 약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부 한 명이 치매를 앓게 되면, 상대방도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 부부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이모 씨(76)는 남편 나모 씨(81)가 주방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진단받았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씨도 4년 전에 경증 치매로 진단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부부 모두가 치매에 걸려 삶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이 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함을 호소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부 동반 치매가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동반 치매' 환자 수는 2019년 2857명에서 2023년 5327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는 4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한 수치로, 초고령사회의 부부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부나 사회적인 지원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법원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부부 동반 치매'라는 신규 현상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노부모들의 노후를 위한 사회적 지원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치매에 직면한 부부들에게는 심리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의료적인 지원도 필요한 만큼,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부부 동반 치매가 더 이상 사회적 문제로만 그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