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특검에 2차 출석일을 미루길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 요청은 내란·외환 혐의 등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란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다음달 1일로 예정된 2차 조사 기일을 다음달 3일 이후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합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팀에 형사소송법상 출석 일정은 수사기관과 당사자 사이 조율의 대상이라며 수사 주체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출석요구를 받은 피의자가 연기를 요청할 경우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출석 일시를 조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내란 특검은 이달 28일 윤 전 대통령을 15시간 가량 조사한 뒤, 30일에 다시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정부 측에서는 이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연기 요청이 수용될지에 대한 결정은 미지수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