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30주년을 맞아 유가족이 모여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삼풍백화점붕괴참사유족회, 재난참사피해자연대, 4.16연대 등이 주최하여 서울 서초구 양재시민의숲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위령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손영수 삼풍백화점붕괴참사유족회 회장은 안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고 강조하며 참사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손 회장은 "1995년 6월 29일, 그 참혹한 날로부터 오늘까지 30년이 흘렀다. 하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고통은 한순간도 사라진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40~50년이 지난다고 해서 가족 잃은 슬픔과 고통 사라지겠나. 세월이 갈수록 그리움은 깊어지고 공허함을 어떠한 것으로도 채울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손 회장은 "세월호·이태원·제주항공까지 모든 참사의 공통점은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원칙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쉽고 안전한 길인데 왜 우리 사회는 그 원칙 지키지 못하나"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