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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녹취록 확보…‘6명→2명 축소 지시’ 발언 담겨
채상병 녹취록 확보…‘6명→2명 축소 지시’ 발언 담겨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이 국방부 수뇌부가 '장관 지시'를 언급하며 "혐의자를 2명으로 줄이라"고 말하는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20일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은 "혐의자를 2명으로 하라고 구체적으로 축소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특검은 박진희 전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소장)이 2023년 8월 채 상병 사건을 재검토하던 조사본부 소속 장교 A 씨에게 "혐의자를 6명으로 했는데, 2명만 하는 게 맞지 않냐"고 말한 녹취록을 최근 확보했습니다. A 씨가 "장관의 지시냐"고 묻자 박 전 보좌관은 "장관의 지시가 맞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박 전 보좌관은 해병대 수사단에도 채 상병 사건 관련 혐의자를 축소하라는 지침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며, 채 상병 사망 직후 초동 조사에 착수한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을 '자살'로 결론 내린 것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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