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되면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51~57세 남녀의 임금 격차는 45~50세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는 50대가 되면 퇴직 후 여성들의 일자리 질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퇴직을 앞둔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6년생)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남녀 임금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45~50세 연령대에서는 남녀 임금 격차가 약 20%였지만, 51~57세에서는 약 45%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50대가 되면 남녀 간의 임금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이유 중 하나로 설명됩니다.
한국의 주된 일자리 평균 퇴직 연령은 49.4세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남성들이 50대에도 직장을 유지하거나 퇴직 후 재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에 비해 여성들은 50대까지 직장에서 머물러 있는 경우가 적고, 퇴직 후에는 임금이 낮고 고용 조건이 떨어지는 '질 낮은 일자리'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퇴직 후의 여성들이 안정적인 경제적 복지를 누리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와 일자리 질 하락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복지 정책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