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2살 때부터 장애인들을 도와온 20대 남성 이동진 씨가 뇌사 후 장기기증을 통해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 이 씨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장기기증을 실시한 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가족들은 그의 마지막 순간에도 좋은 일을 하고 싶어했고, 다른 이들에게 생명의 기회를 주고자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이동진 씨는 어릴 적부터 안구에서 암을 발견해 2살 때부터 시력을 잃은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는 이를 극복하고 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 많은 치료를 받았다.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심장 판막 수술을 받은 경험도 있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며 그는 교육에 대한 열정을 지니고 살아왔다.
이동진 씨의 가족은 그가 살아가는 동안 항상 다른 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그들은 이 씨가 장기기증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것을 결정할 때까지 그의 선한 의지를 지지해왔다. 이러한 이동진 씨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교육과 선행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