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이 전국 대비 8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 입지 선호도와 시세 차익 기대감이 청약 통장을 끌어모으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서울 1·2순위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69.21 대 1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전국 평균인 8.87 대 1보다 8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서울과 전국의 청약 경쟁률 격차는 2021년부터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으로 인해 청약 경쟁률이 급증했는데, 이후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시세 차익 기대감, 저금리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치며 격차가 커졌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 청약 예정 물량이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많은 17만 1118가구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청약 당첨 후 잔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고분양가 단지나 비선호 입지에서는 청약 수요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