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장례 문화가 예술로 승화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스위스 출신의 인류학자 레굴라 추미가 20년간 기록한 가나의 장례 문화가 사진집 『Buried in Style』로 출간되었는데, 이를 통해 가나의 다채로운 장례 관습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추미는 가나의 판테, 가, 에웨, 아샨티 지역을 방문하며 장례 문화를 사진과 연구로 기록해왔다.
이 사진집에는 고인의 직업이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다양한 조형 관들이 담겨있다. 찻주전자, 사자, 고래상어, 파인애플, 꽃게, 트럭, 축구화, 기차 등 다양한 형태의 관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가나에서 고인의 삶과 관련된 독특한 모양의 관을 제작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관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으로 간주된다.
가나의 장례 문화는 고인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문학적인 측면도 갖고 있다. 관은 단순히 장례의 의식이 아니라, 고인의 삶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존재한다. 이를 통해 가나 사람들은 고인을 기리는 동시에 그들의 이야기와 유산을 전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행은 가나 사회에서 깊은 문화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사진집을 통해 우리는 다른 문화의 장례 관습을 통해 그들의 삶과 문학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게 되었다. 가나의 장례 문화는 오랜 전통을 이어가며 예술적인 측면과 함께 문학적인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문화 속에서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