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8·2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 박찬대 의원이 후보 등록 뒤 첫 주말인 12일 나란히 충청을 방문해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며, 두 의원은 첫 순회경선 지역에서 "강력한 개혁 당대표" "개혁은 센 말만으로 되지 않는다" 등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날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뒤 20여 년 동안 동지로서 호흡을 맞췄고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정치 인생 중 가장 잘했다고 평가받는 법제사법위원장을 할 때처럼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돼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유튜브채널 삼프로 TV에선 '명심'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하고 2006년에 만나 대통령..."라며 자신의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에 "고향 충남분들께 큰절 올린다"며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 개혁하면 정청래"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박 의원은 "개혁은 센 말만으로 안 된다"며 "개혁은 실천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의원의 열정적인 경쟁이 민주당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