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 벗은 기성용 “죽기보다 힘들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인 기성용(36·포항)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배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기성용은 이에 대해 “죽기보다 힘들었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기성용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송대리인의 글을 공유하며, “4년 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잘 모르겠다.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글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기성용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겪은 고난과 인내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의 글에는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기성용이 어려움을 극복하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깊은 교훈을 나타냅니다.

기성용은 또한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다”며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그가 어려움을 극복하며 받은 지지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의 표현입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는 지난 9일 기성용이 자신의 주장을 입증했다고 판단하여 일부 손해배상을 지급하도록 판결했습니다. 이는 기성용의 어려움을 이겨내며 얻은 승리로, 그의 힘든 시련을 마침내 이겨낸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